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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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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제공인 연락처 작성일14-11-14 10:39 조회1,1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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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이 어제 끝이났다.

이상하리만치 대입시험날만 되면 전날까지도 포근했던 날씨는 어김없이 영하로 떨어진다.

우리때는 학력고사를 보았다. 정말이지 그 당시에는 시험이 끝나면 모든 인생의 시험에서 끝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대학은 자유로움과 낭만으로 가득찬 곳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수시라고 하는 것이 있어서 그 당시보다는 전체적인 부담감이 덜하다고 생각이 들긴하지만 예비고사, 학력고사, 수능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의 대학시험은  고3생들의 하나의 큰 관문이 되었다.

그것에 대한 옳고 그름을 여기서는 따지지는 않겠다. 언젠가는 그에 대해 글을 쓰겠지만 여기서 논하기에 너무도 방대하고 딴지도 많을 거 같아서...

어쨌든 현재의 고3생들은 어제 날짜로 대한민국에서의 인생의 첫발을 내 디디는 개인적으로 역사적인 날이라고 생각한다.

청소년기 사춘기때 하고싶은것을 참아내며 오로지 수능이라는, 대학이라는 곳을 향해 열심히 달음질쳤을 그들이기에 격려와 박수를 받을수 있는 충분한 자격이 있다. 그리고 그들의 지식들은 우리사회를 성장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될거라는 것에 추호도 의심이 없다.

그들의 꿈과 앞으로 지니게 된 방대한 지식은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향하고 또한 세계를 이끌어갈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에게 조언하고 싶은것이 있다.

우리 386세대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다. 수능이라는 것이 결단코 끝이 아니고 새로운 출발점이자 새로운 세계로의 문을 열었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12년간을 수능을 향해 달려왔기에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고는 있지만 휴식에 너무 빠져서는 안된다.

적당한 휴식은 다음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지만 쉼없는 휴식은 의욕을 상실하게 만든다.  휴식은 다음을 준비하고 다지는 시간으로 활용하여야 한다.

안타깝게도 우리세대때는 이러한 것을 누가 가르쳐 주거나 설명해 주는 이가 없었다. 그냥 모든걸 우리가 개척해야 했다.

시행착오도, 실패도 직접경험해야 했다. 산업화 시대에 맞춰 거기에 맞는 기술을 단시간내에 배우고 곧바로 배치되어야만 했다. 나 자신과 우리를 돌볼겨를이 없었다. 휴식을 한답시고 여행을 한다는건 호사스러운 사치였다.

항상 일터로 여행을 떠나야만 했고 등떠밀려 가족을 이루었고(뉘앙스가 이상하지만) 창살없는 감옥에서 살아야만 했었다.

물론 독재타도라고 외치면서 시위도 한 경험이 있긴하지만 내가 얼마나 그 실체에 대해서 공부하고 알고 했느냐? 고 자문 한다면 부끄러운 일이다.

그냥 분위기가 그러했으니까 했다는 것이 더 옳은 답이다. 모든곳에서 분위기에 맞춰 살아가야만 했었으니까.

그러나 어제 수능이 끝난 현재의 60만 고3에게 말하고 싶다.

휴식시간에는 자기자신에게 최대한의 예우를 해주고 본인을 알아가는 시간으로 하기를 바란다. 또한 모든 인간은 절대로 같을 수 가 없다. 그러기에 분위기에 맞춰서 본인의 의견을 판단한다거나 떠밀려 가는 것을 경계하기를 바란다.

자신이 결정하는 모든일은 대단히 숭고한 것이어서 그 누구에게도 침해를 받아서는 안된다. 그것은 본인의 역사이면서 그것들이 모여서 사회를 이루고 국가를 그리고 이세상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꿈이라고 하는것, 내가 내 인생을 살면서 꼭 해야할 것, 하고 싶은것을 가장먼저 정하고 거기에 맞춰서 모든 생각과 계획을 정리해야만 하는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무거운 말이라고 생각들을 할 지 모르지만 전혀 심각한 말들은 아니며 내가 생각할 때는 필수적이 말, 우리세대 그 누구에게 물어봐도 거의 비슷한 말을 하리라고 난 생각한다.

다시한번, 수능이 끝난 고3수험생 들에게 수고했다는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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